공공운수노조 “구조조정 불러오는 밀실합병 중단해야”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양대 ‘항공사 밀실합병 규탄 및 항공산업 일터 회복 촉구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양대 ‘항공사 밀실합병 규탄 및 항공산업 일터 회복 촉구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자들이 양대항공사 합병시 발행할 수 있는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조업사 인력부족 문제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양대항공사 밀실하병 규탄 및 항공산업 일터회복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은 코로나19를 맞아 합병을 추진하며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노조를 포함한 사회적 논의를 거부한 채 밀실에서 합병을 강행해왔다”며 “독점에 따른 항공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서 의미 없는 기존 국토교통부 요금상한선을 제시할 뿐 별다른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정위가 양대항공사 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발표함에 따라 노선조정 및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구조조정·인력감축’이 없을 것이라는 산업은행과 대한한공의 주장이 거짓이었음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인력부족으로 높아지는 과로사 위험, 승무정원 축소로 인한 피로누적과 장시간 노동, 우주방사선 피폭 산재의 증가까지 일터회복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회복·인력충원의 의미가 전반적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밀실합병 진행을 중단하고, 노동조합을 포함하는 사회적 논의기구 설치를 요구한다. 사회적 논의는커녕 국정감사에도 불출석한 대한항공 경영진을 규탄하고 국회의 엄중한 조치 및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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