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8일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야구 팬, 특히 롯데자이언츠 팬들은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벌써부터 ‘트럭시위’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롯데자이언츠 팀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이대호의 은퇴를 번복시키기 위한 ‘트럭시위’다.
이대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0년에는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 능력을 발휘했다.
선수로서의 마지막 해인 올해도 ‘정상급’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홈런, 타율, 타점 등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훌륭한 성적을 냈다. ‘거인’ 닮은 체격 때문에 ‘도루’만 못했을 뿐이다. 2005년 이대호를 만났다는 래리 서튼 롯데자이언츠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잘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다.
‘트럭시위’가 아닌 ‘차량시위’는 지난 5월에 실제로 있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KT 위즈 유한준의 은퇴식이 열리던 날 팬들이 선수단 출입구 앞에서 차량 시위를 하고 있었다.
팬들은 ‘유한준 은퇴 금지’를 요구하고 있었다. “60살까지 현역 도전을 하지 않는 이유를 해명하라”고 성토(?)하고 있었다.
2010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롯데자이언츠 팬들이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연임을 지지하는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한 것이다.
팬들은 인터넷 카페를 개설, 모금운동을 벌여 3∼4일 사이에 1000여만 원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 모금한 돈으로 광고를 한 것이다. 이들은 광고에서 “거인의 심장을 다시 뜨겁게 해주신 당신, 이제는 우리가 당신의 심장을 뜨겁게 해드리겠다”고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팬들의 꿈을 이루게 했고, ‘공격 야구’로 상대 팀을 껄끄럽게 만들었다. 팬들은 그런 로이스터 감독이 연임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마땅히 전성기(正盛之時)에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그래야 본인도 유쾌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아쉬워할 것이라고 했다. 물러난 뒤에 욕을 당하거나, 손가락질 당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채근담’에 나오는 얘기다.
‘야구판’은 이렇게 떠나는 선수를 아쉬워하는데, ‘정치판’은 어떤가. 아주 대조적이다.
‘전직’ 대통령 몇 명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다. 몇몇 대통령은 구속되고 있다. 탄핵도 당하고 있다. 누구인지는 국민이 잘 알고 있다.
어떤 대통령은 ‘사저’ 주변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고성을 지르거나 확성기와 스피커, 꽹과리 등을 동원해서 비난하고 있다.
‘재임 중’에도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었다. 그랬다가 물러난 후에도 욕을 먹고 있는 것이다.
오로지 ‘당리당략’인 국회는 말할 것도 없다. 싸움질과 삿대질이다. 어쩌면 빨리 물러나주기를 바라는 국민이 훨씬 많을 것이다.
반면, 이대호의 ‘등번호’는 ‘영구결번’이다. 팬들은 오랫동안 이대호를 기억할 것이다. 정치판과 야구판의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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