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 모피·다운 반대 기자회견
“동물학대·동물착취… 모피·다운 제품 퇴출 촉구”

한국동물보호연합이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모피·다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물보호연합
한국동물보호연합이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모피·다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물보호연합

[뉴스클레임] 겨울이 오면 따스한 모피 코트를 걸치는 건 모두의 꿈이었다. 지금은 모피가 ‘동물 학대’의 상징이 됐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억마리 이상의 야생동물들이 모피 때문에 희생된다. ‘다운’(DOWN)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리와 거위는 3개월에 한 번씩 산채로 털이 뽑힌다. 모피 코트 뒤에 숨겨진 끔찍한 동물학대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모피 제품의 수입과 판매,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모피 반대, 다운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모피는 부러움이 아닌 부끄러움의 대상이다. 잔인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피를 얻기 위해 덫, 올무 등 밀렵도구를 이용해 야생동물들을 빠져나올 수 없는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이는 활동성이 강한 야생동물에게는 끔찍한 고문이자 동물학대다”라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도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모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피와 다운은 더 이상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수치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동물학대의 산물인 모피와 다운 제품의 반생명성을 알리고 퇴출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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