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한국노총이 올해 ‘최소’ 9.1%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가운데 실제 인상률은 그 절반에 불과, 올해 임금 협상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노총이 요구한 임금 인상률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1.6%와 소비자물가상승률 3.5%, 물가 폭등에 따른 실질임금 보전분 4%을 합친 것이다.
9%대 임금 인상 요구는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한국노총의 요구율은 2018년 9.2%, 2019년 7.5%, 2020년 7.9%, 2021년 6.8%, 2022년 8.5%였다.
한국노총은 “지난해와 올해 공공요금 대폭 인상까지 겹치면서 노동자 가구의 생계유지를 위해 노동자 임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지난 몇 년간 물가 인상으로 노동자 실질임금이 저하된 만큼 올해 임금 인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연봉 협상을 마친 직장인들의 실제 연봉 인상률은 평균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이 희망하는 연봉 인상률은 평균 7.4%였다.
이들 가운데 30.4%가 연봉 협상을 마쳤는데, 이들의 실제 연봉 인상률은 희망에 훨씬 못 미치는 4.6%에 그쳤다.
작년보다 ‘인상됐다’는 직장인이 69.5%로 가장 많았지만 29.1%는 ‘동결됐다’고 밝혔다. 1.4%는 ‘삭감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65.6%는 연봉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만족한다’ 응답은 34.4%에 그쳤다.
연봉 협상을 마친 직장인 중 46.3%는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