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는 우크라이나를 위해서만 서는 게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서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이한 24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 인근 정동제일교회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 맞이 침공 중단 평화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광주 새날학교 교사인 재한 우크라이나 시민 안드레이 리트비노프씨는 "우크라이나 평화 외침은 대한민국 평화, 세계 평화를 위한 외침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하는 재한 우크라이나 시민 안드레이 리트비노프씨. 사진=사회진보연대
발언하는 재한 우크라이나 시민 안드레이 리트비노프씨. 사진=사회진보연대

그는 "만약 우크라이나가 지게 되면 우크라이나만 피해를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약자가 피해받을 수 있다"며 "법이 지켜지지 않는 세계에서는 강자, 강대국이라는 원리가 작동되는데 법이 지켜지면 강대국이고 약대국이고 상관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더욱 힘차게 일어서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도 바로 위에, 옆에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러시아를 멈추게 되면 대한민국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약자가 무언가를 당하게 되면 법으로 이를 지키도록 하는 게 선생님의 의무다. 이처럼 이 세계라는 학교에서 법을 어기게 되면, 우리가 법을 지키도록 함께 도와주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현장 발언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