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오츠카
사진=동아오츠카

[뉴스클레임]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비건은 동물 착취를 통해 생산된 제품 사용을 지양하는 등 동물보호와 친환경,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태도로 의미가 확장됐다. 채식, 비건 열풍이 식품업계에 번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최근 자사 제품인 ‘데미소다 2종(레드애플·망고)’과 ‘오란씨 2종(파인애플·키위)’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비건인증원 인증절차는 동물 유래 원재료를 이용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 제품 생산 공정 전·중·후 교차오염도 없어야 하는 등 까다롭고 철저한 심사를 거쳐야만 획득할 수 있다. 

이번 비건 인증을 획득한 데미소다 레드애플 캔과 망고 캔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지난 11월 출시됐다. 동아오츠카는 앞으로도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MyPlant)’를 론칭, 새로운 식물성 브랜드로 대체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마이플랜트’ 브랜드는 동원F&B의 스테디셀러인 참치와 만두 7개 제품에 우선 적용됐다. 이번에 출시한 식물성 참치와 만두 제품 모두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동원참치 마이플랜트’는 축적된 참치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참치와 동일한 식감을 낼 수 있도록 참치 특유의 살코기 결, 형태를 만들어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뚜기의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는 지난 2월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해 만든 비건 컵밥 '옴니인사이드 카레·짜장 덮밥'을 선보였다. 

‘옴니인사이드’는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대체육 기업 그린먼데이에서 만든 옴니미트를 사용한 가공식품 브랜드로, 오뚜기는 옴니미트를 활용해 '옴니인사이드 덮밥'을 개발했다. 두 제품 모두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비건 레스토랑을 연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플랜튜드’ 2호점을 오픈하고 비건 대중화에 나선다.

풀무원의 자회사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5일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2호점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점 7층에 오픈했다. 플랜튜드 2호점은 지난해 5월 강남구 코엑스몰에 오픈한 1호점과 동일하게 비건표준인증원 비건인증을 완료했다. 

‘더 나은 일상을 즐기는 비거니즘’을 콘셉트로 한 2호점은 비건 식문화 확대를 위해 1호점과 일부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기존 1호점과 달리 메뉴 차별화를 통해 MZ 세대부터 가족 단위까지 타깃을 확장해 비건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건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에 따라 브랜드 전반의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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