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탑승 시위 유보… "내달 7일 서울시와 대화"
[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와 천막 농성을 중단한다. 오는 27일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혜와역에서 장애인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선전전만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은 "삼각지역 4호선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내달 20일까지 유보한다. 서울시청역 1호선 지하철 탑승선전전과 천막농성도 같은 달 7일까지 유보한다"고 24일 밝혔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의 실무협의 자리가 마련됨에 따라 유보 결정을 내린 것.
전장연은 "전날 서울시 김성한 복지정책실장과 협의하기로 약속했고, 내달 7일까지 1호선도 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기다림으로 장애인들의 권리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시청역·종각역·종로3가역에서 승강장 선전전만 한 후 시청 동편에서의 결의대회를 끝으로 1박 2일 간의 시위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활동지원서비스 서울시 추가 급여 일제조사 및 '전장연 죽이기'를 멈추고 성실한 대화로 장애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장애인도 자유롭고 우리 지역에서 살아야 하는데, 국회는 왜 부자들 세금만 깎아주는 건가. 장애인예산을 다 올리지 않으면, 활동보조가 없으면 우리는 죽을 각오하고 투쟁할 것이다. 오세훈 시장, 복지정채실장과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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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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