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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유뮤를 따지는 탄핵심판의 2차 변론준비기일이 열리는 18일 이태원 유가족들이 이상민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안전통신망 기록 폐기는 참사의 진상 규명을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라며 헌재에 이상민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송진영 부대표는 "최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참사 당시 생생한 현장 상황이 담겨 있을 재난안전통신망 기록이 행정안전부에 의해 삭제됐다"며 "정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들은 가족들이 죽어가는 그 순간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까지 현장에서의 상황에 대해 알고자 한다. 또한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야 할 의무가 있는데, 정부는 재난통신망 기록이라는 기초 자료의 폐기를 방치하고,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사의 진실을 알 피해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정안전부의 행태를 유가족 전체를 대표해 규탄하며, 헌법재판소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파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송진영 부대표. 사진=김동길 기자
발언하는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송진영 부대표. 사진=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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