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앞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어버이날인 8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민주유공자법 제정의 염원을 담아 카네이션을 민주열사 부모님의 가슴에 달아드렸다. 이날은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며 나선 천막농성을 진행한 지 579일차에 접어든 날이다.
양대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노동자의 이름으로 민주유공자법 제정의 카네이션을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겠"며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했다.
민주유공자법은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등의 관련 유공자처럼 여타 민주화운동 참가자들까지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지정해 배우자·자녀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대노총은 "그 누구보다 먼저 보낸 사랑하는 이들이 사무치게 그리울 오늘, 양대노총이 모든 노동자의 이름으로 민주유공자법 제정이라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겠다는 다짐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또 결과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유공자법이 20년 넘게 발의와 임의 만료 폐기만을 반복하는 동안 유족들 가슴에는 피멍이 들고 있다. 1인 시위와 천막농성에도 국회는 여전히 묵묵부답만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사태는 누구만의 책임은 아닐 것입니다. 반대하는 여당과 의지가 없는 야당 모두 그 책임을 벗어 날 수 없다"며 "더 이상 시간도 없고 미룰 수도 없다. 이제는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 국회는 민주유공자법을 더 이상 공전시키지 않고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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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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