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라이더 2차 파업 기자회견
소비자들에 '주문 파업' 호소

[뉴스클레임]

배달료 인상을 요구 중인 배달의민족 배달원들이 지난 5일 어린이날 파업에 이어 오는 27일 두 번째 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2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사측은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며 "부처님오신날인 27일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비자들에게도 "주문 파업을 해달라"며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열린 '5월 27일 배달의민족 라이더 2차 파업 기자회견'. 사진=김서윤 기자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열린 '5월 27일 배달의민족 라이더 2차 파업 기자회견'. 사진=김서윤 기자

단식농성 11일 차를 맞은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소속 김정훈 배민 분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배달노동자에게 지급하는 기본 배달료는 무려 9년간 3000원으로 동결 중이다. 고객에게 6000원을 받아 3000원은 기본 배달료로 쓰고, 나머지는 잉여금으로 뒀다가 날씨가 안 좋거나 바쁠 때 프로모션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그런데 프로모션은 1년 중에 며칠이나 많이 쓸까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배민에서 일하는 배달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배민의 이윤 추구가 과도하기 때문"이라며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처우도 좋아져야 한다. 노동자를 지나치게 착취해 기업 이윤을 늘리는 배민을 규탄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적정한 임금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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