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스마트폰 하나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31일부터 가동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카카오페이와 자체 모바일뱅킹에 대환대출 인프라 전용 상품 'KB 온국민 신용대출'을 입점시켰다. 최대 한도는 3억5000만원이다.
'KB 온국민 신용대출'은 우대금리 없이 '단일 금리'로 만들어졌다. 이날 기준으로 연 5.30%이다. 기존 '직장인 든든 신용대출'(연 5.23~6.13%)의 하단 대비 금리가 0.07%p 높지만 온국민 신용대출은 부수 거래에 따른 우대금리가 없는 만큼 대출 차주 입장에선 더 낮은 금리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도 대환대출 플랫폼 가동에 맞춰 전용 특화 상품 '하나원큐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출시했다. 준거금리로는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적용된다. 부수거래에 따른 우대금리도 삭제했다.
우리은행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대출을 갈아타는 차주에게 0.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자체 앱을 통해 신용대출을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 등 1인당 소요되는 대출 거래비용도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고, 한도를 높이는 '새단장' 작업을 진행했다. 농협은행도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영업정 방문 없이 차주가 유리한 대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는 1·2금융권의 53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 9곳 등이다.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도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