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뉴스클레임]

삼성전자가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영업이익 1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3일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감산 효과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였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7만10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가 1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2분기 DRAM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 증가될 것으로 추정돼 재고 감소가 시작되고, 감산 효과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급개선 영향으로 4분기 DRAM, NAND 가격의 상승 전환이 전망돼 2021년 3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가격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올해 4분기 HBM3 출시를 통해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 본격 진입으로 2023~2024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DRAM 출하 증가는 재고 평가 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DRAM 가격이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되며 4분기에는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개선세가 전망되고, 전사 영업이익도 하반기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9월부터 삼성전자는 HBM3 대량 양산 시작이 예상돼 올 4분기부터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며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보여 기존 서버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가격은 기존 메모리 대비 +5~6배가 높아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약 28% 수준으로, 경쟁사인 SK하이닉스(53%)의 절반 수준"이라며 "9월 HBM3 대량 양산을 통한 AI 서버 시장의 본격 진입과 파운드리 사업가치를 고려하면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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