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 공동교섭 돌입 선포 및 대정부 교섭 촉구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가 오는 9~10월 대규모 공동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공동의 요구를 내걸도 정부에 맞서 벌이는 '대정부 파업'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운수노조는 대규모 공공기관 공동파업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공동교섭을 본격 개시했다. 이를 통해 조정신청과 쟁의찬반투표, 파업돌입 등 일체의 쟁의 일정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운수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공기관 공동교섭 돌입 선포 및 대정부 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공동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1년간 끊이질 않고 심각해지는 사회공공성-노동기본권 후퇴 정책 때문"이라며 "철저한 비정규직 외면, 무고한 건설노동자를 분신자결에 이르게 한 민주노조 파괴 공작과 공공부문 노조에 대한 단협 개악 공세까지, 노동권 파괴 역시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대적인 공공기관 파업에 앞서 윤석열 정부에게 마지막 기회를 부여한다"면서 ▲민영화 중단 및 사회공공성 확대 ▲임금격차 축소 및 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폐지 ▲인력충원 및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확대 ▲노동개악-노조탄압 중단 등을 의제로 진지하고 성실한 노정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파업은 '대정부-대사용자 공동요구를 바탕으로 한 공동파업'이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노정교섭을 통해 공공부문 노동자와 대화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