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선포대회
공노총 등 "2024년도 공무원 임금 37만7000원 정액 인상 촉구"

[뉴스클레임]
"모든 공무원 노동자의 임금을 37만7000원 정액 인상하라."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의 '임금인상 쟁취, 공무원 생존권 보장, 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선포대회'가 열렸다.
공노총, 공무원노조는 "공무원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사회적 안전판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2024년도 공무원 임금 37만7000원 정액 인상 ▲정액급식비 8만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연가보상비 산정 방식 민간수준으로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치적 금치산자도 모자라 노동의 권리마저 부정당해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는 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법적 근거도 없는 해괴한 셈법으로 난도질당해 반토막됐다"며 "이쯤이면 정부에게 공무원은 쓰다가 버리는 기계의 부속품이지, 더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라 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는 7월 8일, 서울에서 2만명이 조합원이 참여하는 '임금인상 쟁취, 공무원 생존권 보장, 공무원 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열어 분노한 공무원 노동자의 투쟁 의지를 정부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석현정 위원장은 "우리가 정부에 요구하는 목소리는 한가지다. 정부가 사용자답게 정당하게 처우개선을 하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공무원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다'라는 프레임 씌우기에 앞서, 공무원 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쟁대회 후 공노총, 공무원노조는 세종대로에서 출발해 숭례문, 서울역을 지나 삼각지역 일대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공무원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정부에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 정리 집회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