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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폐쇄서명운동본부, 탈핵시민행동이 "수명 다한 노후 핵 발전소 고리 2호기를 폐쇄하고 고리 2·3·4호기도 영구정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핵시민행동 등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열고 "고리1호기 영구정지 6년, 고리 2·3·4호기도 영구정지하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잘 알다시피 기후위기로 인해 고리 1호기 원전을 비롯해 부산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 끊임없는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됐듯이 부울경 800만 시민들은 고리 2호기의 수명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었다. 그로 인해 규제 요건은 강화돼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수명 연장의 심사 체계는 여전히 답보 상태이고 미흡한 곳이 사실이다"라고 비판했다.

적용해야 할 될 심사 지침은 여전히 최신 기술 기준이 아닌 055와 혼용해서 사용하는가 하면 로카(LOCA)와 같은 분석이 제대로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단체들은 "특히 최근에는 동해안을 비롯해 지진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지진 단층의 변화로 경상도에서는 화산 단층이 16개가 확인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지진과 관련한 위해도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 까닭"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고리 2호기 수명연장 반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기자회견'. 사진=박명규 기자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고리 2호기 수명연장 반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기자회견'. 사진=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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