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부산엑스포 유치 반대 투쟁 돌입
[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전장연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디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는 부산엑스포를 유치할 자격이 없다. 모두가 진정으로 함께하고 연대하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를 통해 '경쟁에서 연대로', '우리들의 우선순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용기'와 세계 도전과제들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혁신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며 "그러나 장애인 시민권 보장에 대한 국가의 책임의 측면에서 어떠한 것도 느껴지지 않는 허망한 구호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은 동시에 장애인을 차별하는 나라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1년 동안은 역대정권에서 보기 더물게 장애인을 차별하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권고를 무시하고 장애인권리를 거꾸로 돌리며 중증장애인에 대한 배제와 감금과 격리를 강화하고 장애인권리의 목소리를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전장연은 "대화를 통해 장애인차별 문제 해결과 차별 종식을 위한 의미있고 책임있는 자세를 요청한다"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대통령에게 요구안을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8월 2일 면담 시 2024년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약속하고 탈시설 이행계획 수립 ▲8월 7일 세계장애인대회 개막식에서 이동권 완전 보장 선포를 요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는 ▲전장연 탄압 중단 ▲서울교통공사 민사소송 취하 ▲서울시 이동권 보장 약속 미이행 사과 ▲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서울시 추가 활동지원서비스, 탈시설 정책 퇴보 전면 철회를,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2024년 장애인 이동권 예산 3350억원 반영 ▲전장연에 대한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화를 통해 변화해 줄 것을 촉구한다. 만일 이를 무시하고 거부한다면 내달 4일부터 7일, 그리고 공개적인 SNS 등을 통해 ‘Nothing 2030BUSAN EXPO Without Disability Rights!' 활동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