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 '노티드 월드' 매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잠실 롯데월드몰 '노티드 월드' 매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뉴스클레임]

게임 속 캐릭터가 컴퓨터 화면 속이 아닌 먹거리에 등장한다. 서로 다른 업계간의 이색 콜라보를 선보이며 '특별한 경험'과 ‘재미’, ‘희소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기 게임 캐릭터 뿐만 아니라 유년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도 관심을 받으며 과거의 인기를 다시 증명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업계 간 경계를 허문 이색 콜라보에 한창이다. 각 분야의 인기 브랜드와 캐릭터가 만난 만큼, 그 시너지 효과도 더욱 크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2030세대 고객들을 타깃으로 이색 콜라보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잠실 롯데월드몰의 ‘노티드 월드’에서 유통사 최초로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와 콜라보 팝업을 진행했다. ‘로스트아크’ 마스코트인 ‘모코코’의 ‘노티드 월드 모험’을 테마로, 6층 전체를 ‘노티드’와 ‘로스트아크’ 캐릭터들을 활용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대형 포토존을 조성했다. 

'노티드’와 ‘로스트아크’가 콜라보한 한정판 굿즈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게임을 즐기는 ‘로스트아크’ 팬들의 취향을 적극 고려, 콜라보 도넛 외에도 ‘장패드’, ‘키캡 세트’, ‘스마트톡’ 등 컴퓨터/모바일용 굿즈들도 준비했다. 

GS25는 학창시절 재미있게 즐겼던 ‘미니게임천국’과 손잡았다. 

GS25와 미니게임천국 협업 행사는 8월 한 달간 진행된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베이컨참치마요 삼각김밥’, ‘아삭햄치즈 샌드위치’ 등 미니게임천국 협업 상품을 운영한다. 상품에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이 부착돼  있으며, 해당 쿠폰으로 삼김이 코스튬 3종과 최대 900개의 보석을 얻을 수 있다.

‘미니게임천국’ 내에서는 팀 배틀 ‘GS25 최애 간식 대전’이 진행된다. 게임 메인 화면의 ‘팀 배틀’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간식 팀을 고르면  5가지 미니게임 중 한 가지를 GS25 콘셉트 배경(맵스킨)으로 즐길 수 있다.

게임에 참여하는 전원에게 GS25의 삼각김밥 캐릭터 ‘삼김이’를 증정하고 게임 내에서 여러 미션을 완수하면 보석, 입장권, 코스튬 등 다양한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세번째 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출시를 기념해 ‘쿵야 레스토랑즈’와 ‘맥도날드 파밭 스토어’를 운한 바 있다.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가 2022년 선보인 ‘쿵야 레스토랑즈’는 10년 전 출시된 게임 ‘쿵야’의 스핀오프 브랜드로, 팝업스토어에서는 인기 캐릭터 ‘양파쿵야’의 모습을 닮은 ‘진도대파쿵야’가 등장했다. 

캐릭터의 인기에 힘입어 6일의 행사 기간 동안 약 4만 명의 고객이 팝업 스토어에 방문했으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인기 게임과의 콜라보 대신 게임을 자체 개발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숙취해소 브랜드 ‘깨수깡’의 대표 캐릭터 ‘깨르방’을 활용한 ‘숙취 깨는 히어로! 깨르방’ 온라인 게임을 지난 7일 출시했다. 자체 캐릭터 깨르방과 귤동이를 통해 깨수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 것.

내달 7일까지 운영하는 ‘숙취 깨는 히어로! 깨르방’은 귀여운 깨수깡 캐릭터 깨르방과 귤동이가 등장해 숙취를 확산시키는 악당인 ‘숙취 대마왕’과 ‘숙취 주니어’를 물리치고 점수를 획득해 랭킹에 따라 경품을 증정하는 게임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게임 랭킹에 따라 시그니엘 숙박권, 롯데 상품권, 깨수깡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게임은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 이벤트 페이지 및 깨수깡 공식 인스타그램 내 프로필 링크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칠성몰 2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