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질환, 미리 알고 현명하게 치료받기
대다수는 우리 몸 안에 병을 스스로 키워 큰 병을 얻기 십상입니다. 내 몸 주치의는 스스로 병을 키우는 일이 조금이라도 없도록 자가진단을 위한 건강정보를 각 대학병원에 이미 나와 있는 전문적인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제공합니다. 몸 속 질병정보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을 경우 만약의 상황에 대비도 가능합니다. 몰라서 무조건 대학병원을 찾거나, 병을 키우는 일이 가급적 없게 하기 위해 이 같은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해당 건강정보가 다른 무수히 많은 정보보다 더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획 그대로 독자의 주치의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클레임]
내 몸의 에너지 저장고, 내 몸의 보일러 ‘갑상선’
갑상선암은 흔한 암 중에 하나입니다. 한 때 진단 기술의 발전과 일부 의사들의 탐욕으로 인해 갑상선암 발생률이 크게 는 적이 있지요. 당시 일부 의사들은 목 주변에 자그마한 혹이 보이면 무조건 갑상선암으로 판단해서 수술을 해버렸지요. 인술을 펼쳐야할 일부 의사들이 돈에 눈이 멀어 멀쩡한 이를 갑상선암 환자로 만들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됐었지요.
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아주 높고요 진행이 느린 경우가 많아서 일반암과 달리 수술만 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착한 암이라고는 별칭이 붙여졌지요. 물론 무조건 그런 건 아니고요. 조기 발견했을 때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입니다.
우리 몸에 분비되는 호르몬은 체온을 조절하고 다른 장기의 생명연장을 유지시켜줍니다. 갑상선에서는 바로 우리 몸의 에너지원 역할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시키죠. 그래서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들은 갑상선을 ‘우리 몸의 보일러’라고도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 몸의 온도를 즉 36.5도의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갑상선의 역할입니다.

자 그러면 갑상선 질환은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이 고장 나는 이유
갑상선의 고장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큽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또 갑상선이 외부 충격으로 다쳤다든지, 뇌하수체의 이상과도 관계가 있어요.
갑상선 기능 중엔 너무 많이 분비되는 항진증과 부족하게 분비되는 저하증이 있어요. 보통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아주 미세하지만 적절양이 유지가 되면서 내 몸의 모든 장기가 원활하게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일정양이 유지가 되어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이 어떤 원인 때문에 많이 분비되거나 적게 분비되면 우리 몸 전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에서는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힘든 병중에 면역이상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떨어지거나 면역이 저하되는 문제가 아니고 면역이 고장이 나는 겁니다.
우리 몸의 보통 면역 시스템은 외부로부터 이물질을 막고 안은 보호하는 형태인데, 갑상선에 면역 이상증이 생기면 교란 증상이 일어나서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됩니다. 언급했듯 이를 항진증이라고 하는데, 주요 증상은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숨이 찰 수도 있고 또 굉장히 허기가 집니다. 늘 과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돌아서면 배가 고프고 그 다음에 장운동도 활발해져서 평소보다 굉장히 무르게 자주 보거나 설사처럼 느껴질 수 있고요. 심지어는 머리카락이 하루에 일정양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나기를 반복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탈모가 되는 건 아니고요. 그만큼 빨리 자라나기도 하고 여성 같으면 생리불순도 같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또 중요한 것은 굉장히 허기가 져서 많이 먹는대도 불구하고 체중이 많이 빠지게 됩니다.
항진증의 반대는 저하증인데, 이는 항진증의 반대 증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습니다.맥박이 느려지고, 심장도 천천히 뛰고 굉장히 서맥이 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몸이 자꾸 붓고 푸석푸석해집니다. 이 때문에 두뇌 활동도 느려지면서 평소에 안하면 자꾸 실수를 하거나 기억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고요. 밥을 먹지 않아도 굉장히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느낌 그러면서도 체중은 많이 늘게 되고 장운동도 굉장히 천천히 느려지면서 없던 변비가 생길 수도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과다가 올 수 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항진과 저하증을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하게 되고요. 피 속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측정헤서 그 수치를 보면 되는 것이니까요.
좀 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초음파, 스캔 검사 기능 촬영을 증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크게는 갑상선에 대한 약물치료가 가능하고,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갑상선을 제거하는 치료도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암과 더불어 평생 동안 재발될 확률이 꽤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으로 갑상선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을 제거하면 호르몬제를 평생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평생 약을 먹는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몸에서 실제 나오는 호르몬하고 거의 유사한 성분이기 때문에 일정용량을 잘 유지한다면 부작용이 없습니다.
항진증 같은 경우에는 약물을 잘못 쓰면 부작용이 있지만 저하증 같은 경우 약을 먹게 되면 거의 부작용 없다는 게 전문의의 소견이기도 합니다.
다만 드물게는 역절제 수술을 하고 수술직후에는 약을 조금 먹다가 수년간 먹다가 재발위험도가 많이 떨어지고 문제가 없을 경우에 천천히 약을 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을 완전히 끊게 되는 경우도 한 3-40%에서는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절제술을 했다 던지 역절제술 절반만 제거 했어도 갑상선이 건강하지 않을 경우에는 평생 약을 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내 세포가 굉장히 빠르게 자라나서면 발병하는데요. 특히 갑상선암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게 갑상선이 목에 위치하기 때문에 좁은 목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숨을 쉬어야하는 기도, 또 음식물 넘어가는 식도, 목소리 나오는 신경, 그리고 심장과 뇌로 이어지는 중요한 혈관, 그런 중요한 기관들에 같이 들러붙는다거나 파괴를 시키면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점이 큰 문제가 된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읍니다.
일단은 목 주변 앞에 양쪽을 만졌을 때 혹이 만져지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갑상선암은 병기에 상관없이 무조건 일단 수술로 들어가고 그 다음에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타입의 90%에 해당하는 분화 갑상선암이 있는데요. 이 분화갑상선암 중에서 1cm 미만의 암에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갑상선 암이면서 1cm가 안 되고 분화도가 좋은 분화 갑상선암에 있어서 만약에 내가 저위험군이라면 지켜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이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갑상선암이 1cm 이상이 되어서 치료를 하는 거나 1cm 아래에서 치료를 하는 거나 사망률은 거의 비슷하다. 동일한 1% 남짓한 사망률이고 조기 수술이 어차피 사망률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굳이 빨리 치료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 지켜봐도 되겠다는 소견도 있습니다.
1cm 미만이고 위치가 괜찮은 경우 1년, 2년 상태를 지켜보면서 수술을 해도 되는데요. 갑상선암 같은 경우는 젊은 환자가 다른 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많게 되는데 젊은 환자와 같은 경우에는 크기가 빨리 자라거나 아니면 임파선 전이를 하기 때문에 바로 수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로봇내시경을 이용한 로봇갑상선 수술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다만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논란은 있습니다.
강조하지만, 1cm 미만의 갑상선암은 조심스럽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지켜보다가 만약에 이게 커지는 증거가 있거나 주변으로 임파선으로 번지거나 하는 진행성으로 의심이 되거나 확신이 되면 반드시 수술해야 합니다. 1cm 미만이더라도 위험한 부위에 붙어 있을 경우 일부 의료진들은 수술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항진증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호르몬이 과다해 지면서 몸에 체중이 빠집니다. 사실은 병적으로 빠졌던 체중이 회복이 되는 걸로 이해하시면 되고요. 또 실제로 이때 오르락내리락 하는 체중은 우리가 걱정하는 건강에 해를 끼치는 지방양이 줄거나 느는 것이 아니고 사실 인제 호르몬 때문에 근력이 같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병이 치료가 되면서 모든 것이 발란스를 맞춰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체중이 늘긴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업습니다. 치료가 완료 되면 이상체중으로 돌아갑니다.
요오드가 많은 해조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오해입니다. 적정량의 요오드를 먹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갑상선 질환에 대해 종합해 보겠습니다.
갑상선결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은 양성 결절이며, 이중 약 5%만이 악성 결절인 암으로 발병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분화도가 좋은 암으로서, 예후가 매우 좋아서 수술로 제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소견이 있으면 암의 가능성이 큽니다.
1.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발생한 결절에서 암의 가능성이 더 높다.
2. 나이가 어릴수록, 즉 20세 이전 특히 10세 이전에 발견된 종양은 암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60세 이후에 발견된 결절도 암의 가능성이 높다.
3. 결절이 주위조직과 유착되어 움직이지 않을 때
4. 결절에 의한 압박증상, 즉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 삼키기가 곤란하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5. 갑상선결절과 함께 임파선(림프절)이 만져질 때
6. 결절이 매우 크고 딱딱하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졌을 때
이러한 소견이 같이 있으면 암의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소견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암을 진단하기 위해 갑상선초음파, 세포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갑상선암의 치료는 수술이 원칙입니다.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여도 일부 눈에 보이지 않는 갑상선조직은 남게 되므로 수술 후에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여 암세포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정상 조직까지 모두 파괴합니다. 갑상선을 전부 제거한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빠집니다. 따라서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후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은 암의 재발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환자 개개인의 갑상선암 상태에 적절한 양의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의 한쪽 엽만 절제한 경우는 호르몬 복용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예후
갑상선암은 다른 장기의 암과는 달리 예후가 매우 좋아서 수술과 방사성요오드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갑상선암이 폐나 뼈 등으로 원격전이를 일으킨 경우에도 수술과 방사성요오드로 전이 부위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상 갑상선질환과 갑상선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질환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몸에 이상신호가 감지될 경우 가장 먼저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우리 몸의 장기 중 가장 큰 ‘간’에 대한 관련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