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라이더유니온지부 대전지회(이하 지회)가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10중 추돌사고로 숨진 배달라이더를 추모하며, 사고의 구조적 원인 규명과 대전시의 즉각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회는 21일 오전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 과학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속과 과로를 유발하는 플랫폼사의 위험 구조를 규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고에서 가장 치명적 피해를 입은 이가 도로 위에서 일하던 배달라이더라는 사실은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다"며 "대전의 모든 오토바이 운전자와 배달라이더가 매일 마주하고 있는 구조적 위험의 결과이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대전시의 책임 역시 가볍지 않다. 플랫폼·배달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대책이나 사고 통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배달라이더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 업종 특성상 구조적 위험이 중첩된 중대재해다"라고 밝혔다.

지회는 "더 이상 아무도 죽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살고 싶다. 대전시는 즉각 배달라이더 안전대책과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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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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