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한국철도공사가 KTX 정시율이 99%라고 자랑하고 있으나, 실제로 정시에 도착하는 비중이 30.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 국토교통위원회)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범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1일부터 1년간 운행된 KTX 총 열차 수 13만2478대 가운데 정시에 도착한 열차 수는 4만505건(30.6%)이다.
1~10분 이내에 도착한 열차는 8만6483대(65.3%), 10~30분 사이에 도착한 열차는 4981대(3.7%), 30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509대(0.4%)였다.
서범수 의원은 "정시라고 할 수 있는 1분 미만의 도착율이 약 30%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철도공사는 국제철도연맹 기준(15분 59초 이내)를 준용해 평균 99% 이상의 정시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공감하기에 어려운 수치다. 사실상 열차의 70%를 지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하루에 KTX 300편이 운행되는 동안 20만명 정도의 승객이 이용하는데 평균 5분씩만 지연돼도 어마어마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의 근태는 1분 단위로 지각처리를 하고 있다. 직원들의 근태를 대하는 태도와 국민들의 KTX 도착시간을 대하는 태도에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 한문희 사장은 "KT 정시율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