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한나라 때 발해군 일대의 농민이 반란을 일으켰다. 기근이 심각해서 먹고살 방법이 없어지자 농기구 대신 무기를 든 것이다. 진압하기가 쉽지 않았다.
임금 선제(宣帝)는 대신들의 추천을 받아 공수라는 사람을 불렀다. 공수가 선제에게 물었다.
“그곳 백성은 굶주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관리들이 보살피지 않는 바람에 무기를 들고 나서게 된 것입니다. 나를 보내는 이유가 그들을 평정하기 위한 것입니까, 아니면 위로하기 위한 것입니까.”
선제는 “당연히 그들을 위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공수는 발해군에 도착하자마자 창고를 열고 곡식을 나눠주며 위로했다. 농민들은 무기를 버리고 농기구를 다시 잡고 일을 시작했다.
공수는 농가마다 나무와 채소를 심고, 돼지 2마리와 닭 5마리씩 기르도록 했다. 그러면서 칼을 차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칼을 팔아 소를 사라고 권했다.
여기에서 ‘매검매독(賣劍買犢)’이라는 말이 생겼다, 칼(劍)을 팔아서, 그 돈으로 송아지(犢)를 산다는 얘기다. 그래야 나라가 평안해지고 생산성도 높아져 경제가 탄탄해질 수 있다.
오늘날 이 ‘매검매독’이 필요한 나라가 있다. 북한이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컨테이너 1000개 이상 분량의 탄약과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했다, 미국이 위성사진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은 러시아에 ‘칼’을 판 셈이다.
하지만, 칼을 판 돈으로 소를 살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최신 전투기와 첨단기술을 그 대가로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그렇다.
얼마 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시찰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복수의 군수공장’을 돌아봤다고 했다, ‘북중기계연합기업소’를 시찰한 자리에서는 ‘생산투쟁목표’를 파악하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도 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는 “군의 작전 수요에 맞게 각종 무장 장비의 대량생산 투쟁을 본격적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북한은 이렇게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첨단기술까지 지원받으면 군사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래서인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자 “핵전쟁 발발이 현실로 대두되었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렇지만, 칼 판 돈으로 소를 사지 않으면 ‘인민’은 배가 고플 수밖에 없다, 굶어 죽는 ‘인민’이 적지 않다고 했다. 국가정보원도 “북한에서 올해 1∼7월 아사자 240여 건이 발생, 최근 5년 평균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 싸움질이 한창인 ‘가자지구’라는 곳에서도 칼보다 소를 좀 중요시했더라면 ‘생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살벌해지지는 않았을 듯싶어지고 있다. 무기를 그만큼 덜 생산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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