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서사원 어린이집 지속운영 지자체 역할 촉구

1일 오전 영등포구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지속 운영 지자체 역할 촉구 기자회견'. 공공운수노조 제공
1일 오전 영등포구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지속 운영 지자체 역할 촉구 기자회견'. 공공운수노조 제공

[뉴스클레임]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의 어린이집 위수탁 해지 추진으로 일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보육교사들이 시작한 전면파업이 3일차를 맞았다. 어린이집 지속운영과 단체협약 체결을 비롯한 공공성과 노동권 요구를 내건 파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사원 보육교사들과 시민들이 영등포구청, 강동구청, 은평구청 앞에서 지자체에 공공보육의 지속운영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민영화저지 공공성확대 서울공대위 등은 1일 오전 각 구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각 지자체는 서사원의 일방적인 위수탁해지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위수탁 계약 기간을 존중하고 공공돌봄의 책임을 다하게끔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에 따르면 현재 노원, 중랑, 영등퐁, 송파, 서대문, 은평, 강동 등 6개의 지자체에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각 어린이집의 위수탁 기간은 2024년 10월 말에서 2025년 중순까지다. 그러나 위수탁 운영기간이 있음에도 서사원이 공공돌봄의 책임을 저버리고 위수탁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게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의 주장이다.

이들은 "이번 파업사태의 해결은 서사원이 해왔던대로 공공성과 노동권을 보장해주면 된다. 하지만 서사원은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약속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공돌봄의 책임이 서울시와 서사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치구에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등은 "서사원이 정해진 위수탁 기간을 준수해 공공돌봄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달라. 또한 서사원의 공공돌봄 모델이 계속 해당 자치구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사원 응암행복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은평구청장에 공공보육의 지속운영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위기의 공공보육에 은평구청과 구민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사원이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민간의 사유화가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교사들이 하루빨리 교실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공공돌봄에 귀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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