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10년 전인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선언한 게 있다. ‘4대 악 척결’이다.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악을 척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는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그 실천 의지가 강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총리실이 주관하는 ‘4대 사회악 척결 협의체’를 상설 운영한다고 했다. 검찰과 경찰 등이 관서별로 ‘4대 악 척결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동과 여성 대상 성폭력을 예방하고,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전담수사팀과 기동수사대를 치하고 검찰과 경찰이 DNA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겠다고도 했다.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학교 반경 200m를 학생안전구역(Safe Zone)으로 설정하고 관계기관의 합동 순찰을 통해 청소년 유해환경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도 했다. 가해 학생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맞춤형’ 선도·치료 프로그램도 개발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났다. 만약에 정책에 ‘연속성’이 있었다면, 지금쯤은 ‘4대 악’이 상당히 줄었을 만했다.
그러나, 국민은 그런 사실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을 입법예고하고 있다. 고등학생이 아파트 복도에서 초등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여성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성폭력이 자그마치 3만 2080건이다.
학교폭력은 초등학생까지 확대되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학폭 검거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학폭 검거자 1만4436명 가운데 9.7%인 1399명이 초등학생 학폭이었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7474명 가운데 10.8%인 809명이 초등학생이었다.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불량식품도 소비자들을 껄끄럽게 만들고 있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유명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SPC 파리바게뜨의 가맹점에서 판매한 생크림에 일회용 행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SPC그룹 식품공장 17곳에서 79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되었다고 했다.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자 등이 신고한 이물질 발견 건수는 49건이었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맘스터치와 롯데리아 등 5대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527건에 달하고 있었다. 작년의 경우, 맘스터치가 39건, 버거킹에서는 ‘초록색 애벌레’가 발견되기도 했다.
대기업이 이랬다. 영세업체 등은 아마도 더욱 심할 것이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속·항생제 등 유해물질에 오염되거나 생산단계 안전기준을 위반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수산물이 2020년 621건, 2021년 461건, 2022년 712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44%가 출하 연기조치를 받은 후 재검사를 통해 다시 유통되었다고 했다.
이런 식품이 범람하는데도 국민은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타고난 ‘건강체질’이 아닐 수 없다.
주요기사
- [오늘 날씨] 11월 첫 날 수도권·강원영서 중심 비, 천둥·번개 주의… 낮 최고 19~26도
-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3.9조원 전망"… 목표가 9만 유지
- 안마하려다가 과도한 위약금만… 안마기기 렌탈 '불공정 약관' 가득
- 건강 필수템인데… 요거트 제품서 대중균군 검출
- 생일맞이 조공? '기부'로 축하 전하는 이찬원 팬덤
- 이번엔 공항으로… 전장연 "한참 뒤쳐진 장애인 비행기 이동권"
- CJ올리브영, 명동에 외국인 특화 매장 오픈
- 국민의힘 "사교육 카르텔 진상 철저히 파헤쳐야"
- 롯데홈쇼핑 코레일유통, 벨리곰 활용 협약
- 방영환 열사대책위 "동훈그룹 사업장 전체 근로감독 촉구" 고발장 제출
- 투표 무시, 전례없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이사 임명
- 대웅제약 오송공장 브라질 실사 통과
- "자치구에도 있는 공공돌봄 책임… 공공보육 지속운영 힘써야"
- 코웨이-신한은행,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 LG전자, 제네시스 GV80 신모델에 차량용 webOS 공급
- 하나금융그룹,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으로 ESG 실천
- 현대자동차, 우수 경력직 채용
- 효성, 베트남에 의료봉사단 파견
- 넷마블 '쿵야 레스토랑즈' 뉴트로지나 콜라보
- GS25 ‘창억떡빵’, 호빵·크림빵 제쳤다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 최우선… 품질 핵심 경쟁력"
-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사회, CEO 균형감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 도와야"
- KB국민은행, 금융윤리·자금세탁방지 교육체계 구축
- 우리은행-美 코리니 협약 체결
- NH농협은행, ESG 연합 플로깅 캠페인
- 우리금융그룹,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격려
- 미래에셋증권, VPPA전력구매계약 체결
- 봄보다 가을, 알레르기 환자 급증
- KB국민카드,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 표창
- GS건설, 모듈러 주택 기밀성능 확보
- 태광산업 ESG위원회 출범
- 신한카드, '금융 이해력 향상' 독서퀴즈대회 열어
- [실적] 한미약품 3분기 영업이익 575억원
- 맥도날드, 사사 판매 수익금 한국RMHC 기부
- 신한은행, KCPI 우수기업 선정… 3년 연속
- "해고 없는 소속기관 전환 쟁취"[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총파업]
- 남양유업 임신육아교실 마무리
- 간편조리세트서 식중독균 검출… 회수
- [실적] 동원F&B 3분기 매출 1조2075억원
- GC녹십자,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 허가 신청
- [유통家 이모저모] SPC 파리바게뜨 KGC인삼공사 NS홈쇼핑 外
-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무기한 총파업 "개탄스러운 공단 태도"
- 백화점업계 등 크리스마스 맞이 기지개
- 특수고용노동자들 절절한 호소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 황영웅, 자숙 공백 무색한 화력… 꽃길 열릴까?
- 후퇴하는 노동권·성평등 정책, 돌파하는 여성노동자들
- 풀무원 음성물류센터 스마트 인증평가 1등급 획득
- 오비맥주-역전할머니맥주, 미성년 음주예방 캠페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