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기후 위기를 알리는 종이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기후 위기를 알리는 종이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뉴스클레임]

유통업계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주관하는 ESG 통합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은 2011년부터 ESG 평가를 통해 매년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987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수준을 평가하고 등급을 공표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ESG 환경분야 평가에서 편의점 업계 최초로 A+를 획득하며 환경 보호 노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0월 말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정기 ESG 등급 평가에서 GS리테일은 3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획득했다. 무엇보다 환경(E) 분야에서 전년보다 2단계나 상승하며 편의점, 홈쇼핑 및 슈퍼 등 GS리테일이 영위하고 있는 업종에서는 최초로 A+를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GS리테일은 환경 분야에서 이 같은 높은 등급을 받은 배경으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Scope3를 포함한 온실가스 관련 정보도 자율적으로 공시한 점을 꼽았다. ESG를 의무가 아닌 책임으로 인식하고 자발적이고 선제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한 점을 크게 인정받았다는 것.

기후 위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소비자 참여를 만든 활동들도 높게 평가받았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부터 일회용 비닐봉지를 대신해 종이 쇼핑백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세계자연기금(WWF)와 함께한 간판 소등 행사도 진행했다. 

그 밖에 전국 GS25 매장 75%에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설치하고, 환경부와 업무 협업을 통해 매년 녹색소비주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애경산업은 ESG 평가 부문인 환경 부문에서 ‘A’, 사회 부문에서 ‘A+’, 지배구조 부문에서 ‘A’를 평가받아 ESG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환경친화적인 제품 출시’, ‘친환경 패키지 확대’, ‘플라스틱 사용 저감’ 등 자원 선순환을 위한 녹색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선 상생경영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사회적·환경적 영향에 대한 책임과 건전한 거버넌스 체계의 구축을 위해 ESG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전사 시스템 개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

코웨이는 환경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전략 공개 및 친환경 인증 제품의 증가 등으로 A등급, 사회 분야에서 인권경영 정책에 기반을 둔 활동 및 사회적 책임 지원 활동 등으로 A+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으로 B+등급을 획득했다.

코웨이는 지난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코웨이는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친환경 경영 체계 구축 ▲인권/다양성 존중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운영 등의 세 가지 이슈를 선정하고 6가지의 세부 목표를 수립해 ESG 중점 추진 과제 이행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ESG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ESG 평가’에서 6년 연속 통합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상품'에 대한 내부 기준을 수립해 유기농, ASC·MSC, 동물복지 등 인증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아이스팩 재사용, 종이팩 및 플라스틱 가림막 재활용 등 사업과 연계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 운영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정보보호 정책의 개정과 운영 검증 등을 통해 정보보호 관리를 강화했다. 또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중소 식품 제조 협력사의 식품안전 역량을 높이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는 ‘계약재배’가 대표적이다. 

또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3월 식품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을 제고하고, 같은 해 9월에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373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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