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H공사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매입임대주택 공급계획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SH공사에 대한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윤성노씨. 사진=빈곤사회연대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매입임대주택 공급계획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SH공사에 대한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윤성노씨. 사진=빈곤사회연대

[뉴스클레임]

"반값아파트 너무 비싸요. 매입임대주택 늘려주세요." 매입임대주택 입주 희망자 윤성노씨 손에 들려 있는 피켓에 적힌 말이다. 

지난해 8월 반지하 참사에 이어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가 급증하면서 안전한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30일 청년 매입임대주택 경쟁률은 펴균 84대 1에 달했다. 그러나올해 매입임대주택 공급 실적은 341호(9월말 기준)로 목표량 5250호의 6.5%호에 불과하다. 계획된 물량의 80% 이상의 매입임대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내놔라공공임대, 참여연대는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입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SH공사에 그 원인과 책임을 물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매입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촉구하고 위법·부당한 사무처리 등이 없었는지를 공익감사청구한다고 밝혔다.

현장 발언에 나선 윤성노씨는 지금 사는 성동구 반지하에서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사하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윤씨가 거주하는 반지하는 보증금 500만원에 매월 35만원의 월세를 내고 있다. 아늑해야 할 집이지만 따뜻함은 꿈도 꿀 수 없다. 겨울에는 알루미늄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 때문에 춥고, 여름에는 너무 습해서 생활하기 힘들다.

그는 "매입임대주택 보증금과 월세가 주변 시세 절반인데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 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과 같은 저소득층에게 매입임대주택은 너무나 간절하다. SH공사에 더 많은 임대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반지하 탈출을 위해 여러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알아보고 있다. 매입임대주택 평균 경쟁률이 100대1이 넘는 곳이 많다"며 "서민들이 ‘전월세지옥’에서 고통받는데, 왜 계획한 매입입대주택을 공급하지 않냐. SH공사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공급계획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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