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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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정부는 국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힌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4.0에 그쳤다.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12월에도 기준선을 밑돈 것이다.

BSI 전망치는 작년 499.1을 나타낸 이후 21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는 20186월부터 33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이 나온 이후 최장기다.

비제조업만 100.5로 기준선에 턱걸이를 했을 뿐 제조업은 8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91.6, 자금 사정 92.7, 채산성 93.0, 수출 94.9, 고용 95.7, 내수 96.7, 재고 104.1 등 모든 부문에서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년 6월부터 사용해온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17개월 만에 회복이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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