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부진의 늪에 빠진 신세계그룹이 확대 개편한 경영전략실에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했다. 경영전략실이 신세계그룹의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이니만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개편 이후 열린 첫 회의에서 경영전략실이 과거 일해온 방식을 질책하며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경영전략실은 각 계열사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영전략실부터 솔선수범해 변화의 선두에 나설 때, 그룹 전체의 변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강조했따.
신세계그룹은 앞서 계열사들의 성괄총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전략실 산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를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의식 속 경영전략실을 필두로 쇄신을 통한 성과 도출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신세계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975억원, 영업이익 1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4%, 13.9% 감소했다.
다만 일각에선 4분기 신세계그룹의 실적 반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통합 쇼핑 축제 '쓱데이'가 매출 1조원을 훌쩍 넘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지난 13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쓱데이 매출은 직전 행사가 진행된 2021년 대비 22%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행사를 진행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좋은 실적을 냈다. 이마트 매출은 지난 행사 대비 22%, 신세계백화점은 53%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