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내부서도 페미 자성 목소리

[뉴스클레임]
넥슨의 하청업체 직원이 일으킨 '남성 혐오' 논란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넥슨에 재직 중인 한 여직원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게임업계 남혐 논란과 관련한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여성이라고 밝힌 넥슨 직원 A씨는 해당 글에서 "게임이 한 명만 만드는 게 아니다. 다같이 여러 명이서 오랜 시간 만든느 결과물이다"라며 "왜 혼자만의 본인 사상을 은근슬쩍 끼워놓고 해결은 남들하게 바라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정신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고가 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손가락 하나 넣어 이겼다는 우월감에 빠지겠지만, 그것 하나 때문에 우리는 관련 유관부서들과 담당 인력이 고생한다. 수십명이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과 동료들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여자이고 게임을 사랑해서 이 업계에 와 있다"면서 "너희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니고 인류 혐오자들이다. 너희들이 좋아하는 여성 인권을 박살 내는 파탄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넥슨의 주요 게임들이 ‘남성혐오성 이미지를 차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줄줄이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만든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에 '남성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등장했다는 것.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해당 손 모양을 영상에 억지로 넣은 정황이 포작됐다는 증언이 이어졌고, 게임 영상을 만든 '스튜디오 뿌리'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믿고 일을 맡겨주신 업체들, 이 사태를 지켜보는 많은 분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메이플스토리 제작사인 넥슨은 자정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메이플스토리 엔젤릭버스터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어 사과문을 통해 "해당 홍보물은 더는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최대한 빠르게 논란이 된 부분들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