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단급식소 3774곳 점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

생굴. 사진=픽사베이
생굴. 사진=픽사베이

[뉴스클레임]

보통 음식이 변질, 부패하기 쉬운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식중독. 그러나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추워질수록 노로바이러스 생존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라고 안심하고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었다간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이기 십상입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면역력이 낮아 노로아비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점검 결과 무너진 어린이집의 위생이 적발돼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겨울철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어린이 집단급식소 3774곳을 지자체와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위반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건) ▲건강진단 미실시(1건) ▲보존식 미보관(1건)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보존식을 미보관했다가 점검에서 적발됐습니다. 보존식은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원인 식품을 찾아내기 위한 용도로 따로 보관해두는 음식을 말합니다.

또 경남 사천에 있는 어린이집 두 곳은 급식 시설 내 부실한 위생이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업소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 조치 후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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