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8일 오전 은행연합회관에서 정규직(소속기관) 전환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며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8일 오전 은행연합회관에서 정규직(소속기관) 전환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며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건강보험고객센터의 총파업이 38일 차를 맞는 8일 오전, '2023 차별 없는 일터조성 우수사업장 시상식'이 진행되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 정규진 전환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채워졌다. 

'해고 없는 소속기관 전환 쟁취'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힘써야 하는 정부 기관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현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책임지고 건강보험공단을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위에서는 '차별없는 일터 조성 우수사례 시상 및 발표회'를 진행한다고 한다. 차별 있는 일터 건강보험 고객센터의 상담노동자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건강보험고객센터 상담노동자는 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정규직 전환을 사회적으로 합의했음에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간위탁으로 남아있다. 건강보험공단이 2년 넘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아 비정규직 상담노동자의 삶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으로 임금을 떼어먹으려 하고, 말도 안 되는 기준으로 헌법으로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억압과 횡포로 피폐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용노동부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손 놓고 나 몰라라 하는 사이 공단은 고용안정이 최우선으로 돼야 할 소속기관 전환으 계기로 숙련된 상담노동자 700명을 공개경쟁 채용이라는 구조조정으로 대량해고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역할과 책임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힘써야 하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정부기관으로서의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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