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참여연대 2024 신년 기자회견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참여연대 2024 신년 기자회견'. 사진=참여연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참여연대 2024 신년 기자회견'. 사진=참여연대

[뉴스클레임]

참여연대가 2024년 갑집년을 맞아 정부와 국회가 절망과 분노가 아닌 희망의 정치로 거듭나 시민의 편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과 차별, 분열과 혐오가 우리 삶에 깊이 스며든 지금, 정치가 어떻게 희망을 만드는 장이 돼야 하는가 질문을 던지며 새해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1년 반 동안 사회정책과 개혁과제들은 전방위적으로 후퇴하고 있으며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과 소통, 협치는 아예 찾아보기 어려웠다.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이나 정적에 대해 조사와 수사로 겁박하고, 대통령 측근에 대한 비판은 무시됐다"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등 해묵은 민생 입법에 손쉽게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국회의 입법권과 농민과 노동자들, 평범한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는 외면당했다. 시민들의 요구는 절실하지만 정치가 보여주는 것은 기대할 게 별로 없는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대해선 "끝모를 퇴행과 독선적 국정 운영에도 반성 없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중간선거이자, 지난 4년 간 개혁 정책에 지지부진했던 21대 국회를 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각자 선거에서 이기는 전략만으로는 산적해 있는 한국사회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정치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선거를 만드는 것이다. 희망의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상호연대, 돌봄, 공공가치를 지켜내고 희망의 정치를 선보이도록 목소리 내는 일에 힘을 다할 것"이라며 "퇴행과 폭주를 막고 주권자 위에 군림하는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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