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원 임금체불 해결 촉구 기자회견
서사원지부 "서사원은 약속된 임금 지급하라"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이하 서사원지부)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 임금체불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서사원지부는 22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와 지금 서울시의회 상황에서 서사원 상황은 그다지 밝지 않다. 임금체불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사원지부와 서사원은 지난 2023년 12월 28일 '2023년 임금협약서'를 통해 전문서비스직의 기본급을 '서울특별시 생활임금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서사원의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의 임금이 인상돼야 하는데, 이미 2023년에 지급됐어야 하는 소급분이 아직도 지급이 안 된 '체불' 상태로 남아있다는 게 서사원지부의 설명이다.
서사원지부는 "공공이라면 뭔가 다를 줄 알았지만, 받아야 할 임금도 못 받고 매일 일터에 나서야 하는 돌봄노동자들의 현실은 공공이어도 비참함 그 자체다. 기본도 지키지 않으며 서울시민의 돌봄을 우리게에 맡기려고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서사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촉구한다. 서사원이 돌봄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서사원지부 오대희 지부장은 "노사간 관계개선을 위해 수차례 집중교섭을 하며 극에 달한 상황을 봉합하고자 신의를 바탕으로 임금협약이라는 합의를 맺었다. 그러나 돌봄노동자들은 또 뒤통수를 맞았다. 수차례 임금협약 이행 요청공문에도 아예 지급의무 약속마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신의로 맺은 합의내용조차 이같이 뻔뻔하게 뒤집는 처사는 돌봄노동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며 기만하는 행위"라며 "서사원은 말로는 공공돌봄을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무책임하고 공공돌봄을 나서서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공 돌봄노동자들의 노동권보장 없이는 공공돌봄은 있을 수가 없다. 앞으로 돌봄노동자들에게 줄 돈도 주지 않고서는 그 어떠한 협상은 없을 것이며 분노만을 삼게 될 것"이라며 "줄 돈부터 먼저 지급해 노사관계의 신의부터 해결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봄노동자들은 법적 대응과 함께 끝까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