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제22대 총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우리는 단 0.73%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했지 않았나. 포기하면 지고,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0.73%포인트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득표율 차이다.
이날 부산 중구·영도구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과반수 하는 것을 허용하시겠나. 부산에서 막아 주셔야 한다. 자부심으로, 나라를 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부터 정부여당의 태도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딱 예측한 대로"라며 "박빙 지역에서 민주당이 지면 과반수가 그들에게 넘어간다. 국회 입법권이 만약 국민의힘에 넘어갈 경우, 박빙 지역에서 그들이 이겨서 국회까지 그들이 장악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잠깐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전국의 50개가 넘는 박빙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해 그들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순간에, 입법까지 좌지우지해서 온갖 법 개악시킬 것이다. 개혁 입법 막을 것이고, 국회에 유일하게 남은 국정 감시·견제 세력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온갖 해괴한 여론조사가 나올 것이다. 이런 협박 아닌 협박, 공갈 아닌 공갈이 많이 나올 것인데 속아서는 안 된다. 지금의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앞으로는 완전히 외면해야 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투표하면 이기고 포기하면 진다는 딱 두 가지다. 포기하면 포기하는 만큼 그들의 몫이 된다. 포기는 중립이 아니다"라며 "이 나라가 국민의 나라임을, 정치권력은 국민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꼭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