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공동 기자회견
"무자비한 노조 탄압 및 부당해고 규탄"

16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양노조 공동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16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양노조 공동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서울교통공사 소속 양대노총이 서울시의 무리한 노조활동 방해와 부당해고에 항의하기 위해 뭉쳤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한국노총 공공연맹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은 16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무자비한 노조 탄압과 부당해고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월 그간 노사협의로 운영돼오던 노조 전임활동에 대해 법적 기준을 문제삼아 파면, 해임 포함 전임간부 36명을 해고했다.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6명,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11명의 해고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인사위원회 재심 결과 7명에 대한 감경 결정이 내려졌으나 서울교통공사노조 사장은 재심사를 요구하며 인사위 결과를 반려했다.

양대노총 노동조합은 "불법 파업이나 극한적인 노사충돌도 아닌 일에 공안몰이식 조사와 무자비한 해고를 가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노조 전임제도에 대해 '불법 몰이'를 하며 망나니 칼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는 반노조 정서를 부추겨 일망타진에 나서고 있다. 애당초 서울교통공사를 표적 삼아 '노조 때려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아야 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대량해고 겁박으로 노조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정부와 서울시에 경고했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