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오늘날 소비자들의 영향력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막강하다. 특히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서의 소비자의 목소리는 집단 공감을 이루며 브랜드 매출이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착한 브랜드를 '돈쭐' 내주거나 논란이 있는 브랜드의 리스트를 정리해 불매하는 행위는 어느새 깊이 자리 잡았다.
이처럼 소비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간의 소통도 더욱 중요해졌다. 식품업계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응답해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을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은 소비자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8년 만에 재출시한다.
2014년에 선보인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감자의 담백한 맛과 치즈 맛이 잘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오리온은 2016년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판매를 종료했으나,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고객센터 등으로 소비자 재출시 요청이 쇄도하자 심사숙고 끝에 다시 선보이게 됐다.
그동안 오리온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제품에 반영해 왔다. 특히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배배’, ‘와클’ 등을 다시 선보이며 재출시 요청에 지속적으로 부응해 왔다.
SPC그룹(회장 허영인) 던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우유 쿨라타’와 ‘소다 쿨라타’ 2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던킨이 선보인 '서울우유 쿨라타'와 '소다 쿨라타' 2종은 과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던킨은 소비자들의 성원에 응답하고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인기 쿨라타 2종을 재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의 경우 온라인에서 ‘상상으로 만들어진 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롯데 블루베리껌’을 13년만에 재출시했다.
블루베리 껌은 1983년 출시해 2011년까지 판매됐던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요청에 의해 단종된 지 13년 만에 재출시됐다.
외부 패키지는 1983년 최초 도입 당시의 디자인을 복원해 적용했다. 내부의 낱개 포장지는 젊은 세대가 선호할만한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신구세대 모두를 공략했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나해 '립파이 초코' 제품을 소비자 요청으로 인해 8년 만에 재출시한 바 있다. ‘립파이 초코’는 출시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갑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사랑받았지만 단종된 제품을 다시 팔아달라는 소비자 요청에 꾸준히 응답하고 있다"며 "새로운 맛과 상품을 선보이는 것도 좋지만 재출시, 재판매로 소비자와 시장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