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6월 내 의정갈등 해소, 진료정상화 위한 출구전략 마련해야"

지난 19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앞에서 열린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교섭 촉구 기자회견'. 사진=보건의료노조
지난 19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앞에서 열린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교섭 촉구 기자회견'. 사진=보건의료노조

[뉴스클레임]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국보건의료노조(이하 보건의료노조)가 6월 내 의정갈등 해소와 전면적인 진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의사단체가 전향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27일 전국 200여개 의료기관 지부장-전임간부 연석회의를 개최해 6월까지 진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사단체와 정부를 대상으로 한 전면투쟁과 함께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올바른 의료개혁투쟁 결의를 모아낼 것이라고 선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1일 "오늘로 의사 진료거부 사태가 시작된 지 4개월이 넘어섰다. 환자들은 진료 거부 의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들은 집단휴진에 참가한 의사 명단 공개와 의료기관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누구도 원치 않던 모습이고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의 연쇄 휴진, 대한의사협회의 무기한 휴진 선포에 대해선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전공의 진료 거부와 의사 집단휴진은 철회돼야 한다. 진료거부와 집단휴진을 강행하는 것은 올바른 의료가 아니라 의료를 파행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들이 정말 올바른 의료를 추구한다면 진료거부와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의료개혁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지금은 진료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갈등과 진료공백 해소를 위해 국회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 의정갈등을 해소하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이룩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이다"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당과 국회는 모든 정쟁을 멈추고 6월 내에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을 해소하고 진료 정상화를 이룩하기 위해 모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초당적 기구를 즉시 구성해 의료현장을 방문하고, 의정 당사자와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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