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행동, 회현역 쪽방 주민 퇴거 서울시 해명자료 비판
"서울시, 퇴거 예방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뉴스클레임]
홈리스행동이 회현역 쪽방(고시원) 주민 퇴거 언론보도에 대한 서울시 해명자료를 비판하며, 퇴거 예방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홈리스행동은 25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의 반박은 사실관계에서 다름은 물론,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가 사회복지 주무 부처의 그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JTB가 보도한 뉴스를 반박하기 위해 '서울시는 남대문쪽방상담소와 함께 주민과 적극 소통하며 입주 알선, 이주 긴급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 중임'이란 제목으로 해명자료를 냈다.
서울시는 "당장 쫓겨날 위기에 처했는데 정작 시는 이를 제대로 모르고 이직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서울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에 이주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위해 인근 쪽방 현황 파악 및 입주 알선 등을 요청하고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에 법률상담 지원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또 "30명의 취약계층이 어쩔 수 없이 쫓겨나게 됐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 해당 고시원에는 5월초 기준으로 30여명의 취약게층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건물주 측의 공고로 대부분의 입주자가 이주과정에서 마찰 없이 인근 쪽방이나 고시원으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현재 남은 주민은 단 7명이다.
이에 대해 홈리스행동은 "6월 17일은 홈리스주거팀이 14일 서울시에 전화 연락해 면담 여부 답신을 받기로 한 날이다. 서울시는 주민 퇴거 위기를 해당 전화로 최초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024년 서울시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고시원이 위치한 회현역 일대를 ‘온열질환자 발생 취약 지역’으로 정해 10개 조 20명으로 쪽방 주민 특별대책반 구성, 1일 2회 순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어떻게 서울시가 쪽방(고시원) 주민 퇴거 위기 상황을 모를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최초 퇴거 공지가 이뤄진 시점이 5월 25일인데 6월 14일에야 민간단체들로부터 상황을 인지하고 6월 17일 이후로 움직였다는 것이 해명 사유가 될 수 있는가"라며 "폭염, 취약, 동행 운운하며 정작 집중 보호 대상으로 정한 집단의 주거 상실이라는 위기는 알지도 못하는 굼뜬 행정은 해명이 아니라 사죄 사유가 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마찰없이 평온무사하게 이주했다'는 해명에 대해선 "한 달도 안 되는 말미에 쫓겨나듯 떠난 이들의 이주가 평온무사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현재 남은 주민이 7명이라는 서울시의 설명에 대해서도 "주거팀 파악 결과, 현재 해당 고시원에는 2배 수준인 15명 정도의 주민이 서울시의 개입을 기다리며 거주하고 있다. 해명자료에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서울시는 현장에 나가 주민들을 만나는 게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리스행동은 "부당한 퇴거를 막고, 건물주와 주민들 간 합리적 협의를 도출하고, 주거와 복지수준의 하향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주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서울시가 할 일 아닌가. 서울시는 하루하루 퇴거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의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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