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부작용·진료비 환급 분쟁 증가
소비자원 "전액 선납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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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A씨는 치과의원에서 임플란스 식립을 계획하고 지난 2020년 10월 16일부터 2021년 3월 3일까지 좌측 상악 큰 어금니 2개에 대한 임플란트 시술을 완료했습니다. 이후 보철물 반복 탈락으로 재부착 및 보철물 재제작 치료를 받았으나, 교합이 맞지 않아 타 치과에서 보철물 재제작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B씨는 '추가 부담 및 개수 제한 업싱 임플란트 개당 38만원'이라는 유튜브 광고를 보고 치과의원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는 상담 시 10개의 임플란트 식립을 권유받았으나 3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하고 뼈이식 비용을 포함, 244만원을 납입했습니다. 발치 및 1차 수술 후 그는 다른 치과에서 하악 치아는 뼈이식이 필요 없다는 소견을 들었던 것을 기억해 진료 중단 및 환급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위약금 40%를 공제한 70만원만 환급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시술 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시술 관련 부작용이나 계약 중도 해지에 따른 환급 관련 분쟁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접수된 치과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79건이니다.

구체적으로 2021년 41건, 2022년 60건, 2023년 78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주요 신청이유는 플란트 시술 관련 부작용(63.7%, 114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시술 중단에 따른 선납진료비 환급 등 계약 관련 불만은 33.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를 신청한 10명 중 6명은 시술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임플란트 관련 피해구제 신청 사유의 63.7%(114건)는 ‘부작용 발생’이었습니다. 부작용 유형은 교합이상 21.8%(39건), 임플란트 탈락 15.0% (27건), 임플란트 주위 염증 발생 14.0%(25건)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해 임플란스 시술 계약 관련 선납진료비 미환급 피해는 35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 3년간 임플란트 시술 금액대별 시술 부작용 및 계약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을 분석한 결과, ‘50만 원 초과~100만 원 이하’가 41.9%(75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00만 원 초과~150만 원 이하’ 27.4%(49건), ‘50만 원 이하’ 12.3%(22건), ‘150만 원 초과‘ 2.8%(5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50만원 이하 시술 건수가 건강보험 적용 시술인 점을 고려하면, 건강보험 임플란트 금액 121만2070원과 비교해 낮은 금액대의 임플란트 시술에서 부작용 및 환급 관련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임플란트 시술 계약 전 과도한 이벤트 할인 및 시술비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 ▲잇몸뼈 및 구강상태에 대해 치과의사와 직접 상담하고 시술을 계획 ▲계약 내용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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