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공무직 노동자 교섭 결렬 투쟁 선포
문화체육관광부 교섭노조연대 "부족한 공무직 인건비 해결해야"

[뉴스클레임]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직 노동자들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부당한 처사를 규탄하고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섭노조연대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직노동자 교섭결렬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올해는 부족한 공무직 인건비를 해결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전체 공무직 인건비 예산을 통합해 공무직 노동자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섭노조연대는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전국대학노조,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됐다.
이들은 "수년째 최저임금이 오르는 것에 못 미치는 임금인상률를 받아왔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직 중 최저임금자 비율이 2021년 50% 수준에서 2023년 70%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올해 역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최저임금 인상률인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안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억씩 잔여예산이 남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에 쓰이지 못하고 불용하고 있는 현실, 공무원과 공무직 간의 수당차별을 해소함으로써 저임금에 고착되고 있는 공무직의 현실을 개선해야 하는데,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이 승인되지 않았다는 말로만 정리하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섭노조연대는 "공무원은 근속에 따른 호봉의 적용부터 정근수당까지 받지만 공무직에게는 호봉은커녕 근속수당조차 없는 기관이 태반인 현실이다"라며 "공무직 없이 굴러가는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데, 공무직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전영길 공공연대노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지회 지회장은 발언을 통해 "임금 교섭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매년 인건비 증액을 요청하지만 사측은 올해도 기관에 예산이 없다,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안 준다는 핑계로 어렵다고, 노동자들에게 이해해 달라고만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해도 물가 상승률보다 못한 사측에 임금 인상안에 실질 임금은 삭감되며, 직장을 다니며 일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관장에게 요구한다. 1년을 일해도, 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만 받아야 하는 공무직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