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방송4법'을 모두 통과시킨 뒤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방송4법'을 모두 통과시킨 뒤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모두 통과한 ‘방송4법’ 관련해 "방송장악을 강행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이제 공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부한다면, 그것은 기어이 독재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제13차 의원총회에서 "국회가 방송 독립성 보장을 위한 방송 4법을 모두 의결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압도적 찬성 의결한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결정한 시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 4법을 또다시 거부하고 독재의 길을 고집한다면, 그가 추앙하는 역대 독재정권의 말로를 그대로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야당 단독 통과’라고 표현하던데, 8개 원내정당 중에 7개 정당이 참여해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으니 ‘여당 단독 반대’ 아닌가"라며 “‘여당 단독 반대’라고 표현하는 것이 상황과 본질에 가장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장악을 해서 정권이 얻는 이익이 있다고 믿고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과 국민, 나라 전체에 생기는 이익은 단 하나도 없다. 역사를 돌아보면 자명해진다"면서 "언론탄압에 방송장악까지 한다면, 독재국가로 전락했다는 세계 각국의 비판과 조롱만 받게 될 것이고, 국격도 덩달아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도 채 남지 않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나라에 큰 불행을 초래하는 나쁜 선택을 하지 말 것을 진심으로 강력하게 촉구한다. 민주당은 민심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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