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3차 입찰 및 '우선 시공' 발표 규탄

[뉴스클레임]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영향평가제도개선전국연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3차 입찰 및 우선 시공 발표에 따른 국토교통부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역행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 단체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등 관련 공무원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직무에 충실하길 바란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의 비민주적이고 위법적이며 파괴적인 과정을 중단하는 데 힘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정희 가덕도신공항 건립 추진단장과 국토부 장관은 '우선 시공'이 지극히 자의적이고 위법적인 과정임을 인정하라"며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기 전 시공은 있을 수 없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그 자체가 환경성, 경제성, 안정성이 없음을 인정하고 원점부터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김현욱 집행위원은 지난 두 번의 사업 유찰 과정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얼마나 무모한 사업인지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키면서 정부가 제시한 126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본계획 발표에서는 고작 23조원으로 줄어들었다"며 "사업비로 7조5000억원이 든다더니 이제는 공단운영비와 접근 교통망을 포함해 17조원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기만 및 호도하고, 지역주민을 내몰고, 생태계를 파괴하며, 이윤만 추구하고 불평등을 조장하는 개발사업에 대한 저항을 가덕도신공항 건설 중단으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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