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아리셀 희망버스 계획발표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2011년 한진중공업 김진숙 노동자를 살리기 위해 첫 시동을 걸었던 '희망버스'가 다시 시동을 건다.
아리셀 희망버스 기획단은 1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희망버스'의 출발을 알리고, 희망버스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아리셀 폭발사고로 23명의 노동자가 희생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참사로 사망한 23명 중 18명이 이주노동자였고 불법 파견업체 노동자였다"며 "원청인 아리셀은 더 많은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파견노동자를 고용했으며, 제대로 된 안전교육이나 안전시설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참사 이후 유가족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대책위원회를 구성,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수립 ▲차별 없는 피해자권리보장 ▲이주노동자 실질안전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희망버스는 사회 곳곳에서 절박하게 투쟁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함께 했다.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55일째인 오는 17일,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희망버스 55대를 전국 곳곳에서 출발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녹색당은 "기후위기에 맞서는 것은 사람의 삶을 위기 속에 밀어넣는 차별과 착취의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고, 모든 사람의 존엄한 노동이 기후정의"라며 아리셀 희망버스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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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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