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전자지회 등 "박영우 회장 엄중히 처벌해야"
체불임금 관련한 제도보완도 시급해

[뉴스클레임]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임금체불 혐의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및 관련자 4인의 재판이 16일 오후 시작되는 가운데,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위니아전자지회가 "경영에 직접 개입한 정황에 따라 기소된 박영후 회장과 현재 관리인 등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위니아전자지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박영우 회장과 전 현직 대표들이 법원의 엄중한 심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박영우 회장을 엄중히 처벌하고, 박영우 회장의 공범이며 주범인 전 현직 대표들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3025명이 서명한 박영우 회장 엄벌촉구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위니아전자지회는 "멀쩡한 회사가 방만한 경영으로 부실화되고, 계열사에 이익을 몰아주며 발생한 수많은 이익과 주지 않은 임금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철저하게 밝혀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번 추가 기소는 박영우 회장의 지시에 전 현직 대표가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계획적으로 범행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자인 노동자들의 상황은 심각하다. 1년 6개월의 임금체불과 더불어 4대 보험마저 체납되고 있다. 신용불량자 신세로 금융권에 기본적인 대출도 막혀있는 상태이지만 회사 측은 전혀 임금과 생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없이 무기한 휴업 통보뿐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관리인인 현직 대표에게는 1000만원이 넘는 월급이 지급되고 있다"며 "서울회생법원에 요청한다. 피의자 현직 대표의 관리인 선임은 즉시 취소돼야 한다. 매각을 통해 회사를 회생한다고 하면서 입찰 보증금도 내지 못할 기업에 인수합병 하려고 했던 무능한 피의자와 회계법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체불임금과 관련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위니아전자지회 등은 "현재의 솜방망이 같은 처벌기준은 상습적인 체불임금을 막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악순환을 반복되게 하고 있다. 노동자의 생계인 체불임금 피해액을 현재 제도에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더 두텁고 효과적인 지원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