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건설’ 확정
환경운동연합 "신규 핵발전소 건설, 주민 생명권 위협"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1·2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1·2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뉴스클레임]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한 것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이 "울진 지역의 신규 핵발전소 건설은 곧 주민들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건설 허가를 취소할 것으로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건설 허가로 인해 신한울 3·4호기가 완공되고,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까지 이뤄진다면, 우리나라는 30기의 핵발전소가 운영되며, 울진에는 10기의 핵발전소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지역에 10기의 핵발전소가 건설되는 것은 유례가 없다. 많은 전문가들이 다수호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수호기의 위험성은 후쿠시마 핵사고 당시, 1~4호기 연쇄반응으로 일어난 폭발사고로 확인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 소식에 “즉시 기초 굴착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환영한 것과 관련해선 "기후위기 대응을 핑계로 핵진흥 정책을 펼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는 시대착오적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핑계로 핵산업만 배불리는 지금의 에너지 정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지역과 주민이 핵발전의 위험과 희생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탈핵과 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뿐이다"라며 "당장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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