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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국민 기만 역할극을 중단하고, 1400만 개미투자자 요청을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금투세를 주제로 벌인 토론회는 '짜고 치는 고스톱'에 불과하다는 것이 민주당 의원의 문자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정성 있는 논의였다면, 당연히 금투세 폐지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포함됐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시행이냐, 유예냐'라는 선택만을 두고 조삼모사식 논의를 펼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금투세의 완전한 폐지다. 하지만 민주당의 모호한 태도는 오히려 시장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일시적인 유예는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으며, 투자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다. 조건부 유예론은 금투세 찬성자들을 달래기 위한 미봉책일 뿐, 결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은 명확하다. 금투세는 폐지돼야 한다. 이를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과세 체계를 재검토해 투자자와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