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온스타일 기간 인기 높았던 에르헴, 어그 브랜드. CJ온스타일 제공
컴온스타일 기간 인기 높았던 에르헴, 어그 브랜드. CJ온스타일 제공

[뉴스클레임]

역대 최장 기간 폭염으로 더웠던 지난 여름만큼 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일제히 겨울 준비에 돌입했다. 벌써부터 빠르게 내려간 기온에 예년보다 이르게 월동 준비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15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하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 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방한용 의류와 한파 대비 위한 홈케어 아이템, 겨울 침구 등의 매출이 전년 같은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 

패션 상품 중에서는 가죽·무스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했고, 코트·트렌치도 51% 신장하는 등 각종 아우터 매출이 늘었다. 

간절기 대표 이너인 니트·스웨터·가디건 매출도 15%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8일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모바일 라이브에서 이자벨마랑, 보카바카 브랜드의 겨울 코트와 아우터 상품의 페이지뷰(PV)가 44만을 돌파하며 제품도 완판됐다.

캐시미어 등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의 호실적도 눈에 띈다. 100% 내몽골산 소재 캐시미어 브랜드 에르헴은 컴온스타일 기간 누적 13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르캐시미어의 최신상 핸드메이드 코트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TV 라이브에서 27분 만에 6억원이 팔렸다. 

겨울 잡화 수요도 늘었다. 양털부츠 브랜드 어그는 같은 기간 10억원에 가까운 물량이 판매됐다. 스카프와 머플러도 각각 전년비 73%, 48% 신장률을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겨울 침구류와 보온, 온열용품 등 리빙 상품의 매출 신장도 예년보다 한 달 먼저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크리스피바바 양모패드와 양털이불은 컴온스타일 개최 직전(9월 22일~10월 2일)과 비교해 182% 급증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는 한파 날씨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아우터 페어’ 행사를 선보인다.

실제로 기온이 떨어진 10월 황금 연휴 기간 중 롯데백화점의 패션 상품군 매출은 전주 대비 65% 신장세를 기록했다. 보온성이 뛰어난 아우터 품목이 많은 스포츠 및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7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아우터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아우터부터 스포츠&애슬레저 대표 아우터까지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아우터를 만나볼 수 있다. 

겨울 대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타임빌라스 수원 3층에서는 18일부터 31일까지 겨울 패딩 대표 브랜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팝업스토어는 25일부터 부산본점, 28일부터 본점 등 총 5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1층에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막스마라’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막스마라의 2024년 가을·겨울 컬렉션과 런웨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아울렛 전 점에서도 17일부터 23일까지 ‘다운 코트 페스티벌(다코페)’ 행사를 진행한다. 총 34개의 여성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기존 판매가에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겨울 아우터를 선보인다. 또한 지점별로 행사장에서 아우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 특가 상품을 판매하며,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 ‘페트레이’, ‘맥케이지’에서도 최대 70% 할인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에 이어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트, 패딩 등 겨울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갈수록 가을이 짧아지면서 겨울을 대비하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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