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사서교사 2명 채용, 교육공무직 31명 채용
노조 "서울시 사서교사 배치율 평균 이하, 학교도서관 정책 유감"

뉴스클레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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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의 교육공무직(사서) 채용에 대해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이하 사서교사노조)이 우려를 표하며 학교도서관 활용 교육 활성화를 위해 사서교사 배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서교사노조는 18일 성명을 내고 "독서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미디어 교육을 통해 거짓에 속지 않고 진실에 당당하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펼쳐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 11일 2024년 하반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공무직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통해 사서교사가 아닌 31명의 공무직 사서를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시 사서교사 배치율은 전국 평균 이하다. 중학교에는 공무직 사서만 배치하는 서울시교육청의 관행으로 학교도서관에 기반한 독서, 정보활용, 미디어 교육에 있어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다"라며 "경기도교육청은 지속적인 기간제 사서교사의 채용으로 사서교사 배치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50% 이상 도달했으나 중단됐던 공무직 사서 채용이 최근 다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서교사노조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사서교사 평균 배치율은 26.49%다. 7개 광역/특별자치시 평균은 27.48%로 서울시의 사서교사 배치율이 6% 이상 적다. 학생 1인당 이용권수는 전국 평균 17.19권, 7개 광역/특별자치시 평균 20.26권이다. 이에 비해 서울의 이용권수는 15.10권에 그쳤다.

서울시의 경우 공무직 사서만 배치돼있는 중학교를 제외하고, 사서교사가 배치된 경우 초등학교는 30.52권, 고등학교는 3.21권을 대출했다. 그러나 공무직 사서가 배치된 경우 초등학교는 26.69권, 고등학교는 1.91권으로 차이가 있었다. 학교도서관 운영 인력 유형에 따라 학생들의 학생 1인당 대출량도 달라지는 것이다.

노조는 "교육부는 제4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을 통해 사서교사의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서교사 배치 모형을 개발하겠다 발표했으나, 서울시교육청과 경도교육청의 공무직 사서 채용은 현재 교육부의 정책과 맞지 않는 행보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학교도서관진흥법,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공무직 사서가 배치되는 만큼 사서교사 정원이 감소한다"며 "해당 법령의 개정을 통해 학교도서관에서 사서교사와 사서의 배치와 정원 기준을 엄밀히 구분하지 않는 한 교육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서교사가 배치돼 학교도서관 교육이 이뤄질 때, 이는 앞서가는 디지털 기술에 문화적으로 발맞출 수 있는 정도가 돼줄 것"이라며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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