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지난 2020년, 아프리카 케냐의 어떤 여성이 ‘돌’을 냄비에 넣고 끓이고 있었다.
강도에게 남편을 잃고 홀로 8남매를 키우고 있던 이 여성은 코로나19로 일거리마저 끊기고 말았다.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며 칭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가난한 엄마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궁리 끝에 돌을 냄비에 넣고 끓이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음식을 준비하는 것처럼 속인 것이다. 눈물 나는 모성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먹을 것을 보내왔다고 했다. 모금 운동도 벌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2024년,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와 나미비아 등에서는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있다. 최악의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는 빈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기 위한 사냥이다.
짐바브웨의 경우, 식량 부족에 처한 인구가 6800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나미비아는 인구의 ‘절반’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짐바브웨는 코끼리를, 나미비아는 코끼리와 하마, 임팔라, 얼룩말 등을 ‘도태’시키고 있다고 했다.
수십 년 만의 가뭄이라고 했으니, 야생동물도 굶주리고 있을 것이다. 그 배고픈 야생동물은 배고픈 인간 때문에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구촌의 다른 쪽에서는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다이어트’다.
몇 해 전, 잘사는 나라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6개 회원국 가운데 24개국 국민의 절반이 ‘과체중’이라는 자료를 냈다. 그 비만 때문에 2020년부터 2050년까지 회원국들이 평균 3.3% 국내총생산(GDP)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었다. 수명 단축, 보건비용 지출 증가, 산업인력 운용 차질 등에 따르는 손실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손실이 2.4%로 비교적 작은 편이라고도 했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과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비만으로 자기 명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죽는 인구가 9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도 추산했다. ‘세계 비만의 날(World Obesity Day)’까지 생기고 있다.
온갖 다이어트 방법도 개발되고 있다. 그중에는 회충과 촌충 등 ‘기생충’의 알을 꿀꺽하는 껄끄러운 방법도 있다. 기생충에게 영양분을 나눠주면 운동 따위를 하지 않아도 살이 저절로 빠질 수 있다는 다이어트다,
밥 대신 술을 마시는 다이어트도 있다. 그 때문에 ‘술고래(drunkard)’와 ‘거식증(anorexia)’을 합친 ‘드렁코렉시아(drunkorexia)’라는 까다로운 용어까지 생겼다고 했다. 알코올 중독보다 살 빼는 게 더 중요한 모양이었다.
심지어는 ‘마약 다이어트’도 있었다. 언젠가, 대한민국의 여대생과 가정주부가 살 빼는 데 효과가 있다는 말을 믿고 인터넷을 검색, 필로폰을 구해서 투약헸다는 보도였다.
‘꿈의 비만약’이라는 것도 등장하고 있다. ‘위고비’라는 비만치료제다. ‘억만장자’인 미국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효과 좀 봤다는 비만치료제다. 그래서인지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보도다.
우리나라에도 ‘마침내(!)’ 상륙했는데, 첫날부터 품귀 조짐이라는 소식이다. 부작용이 우려된다는데도 그렇다.
그 약값 가운데 조금이라도 굶주리는 나라에 덜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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