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생태계에서 SK가 가진 차별화에 대해 "AI 데이터센터의 여러 가지 솔루션들을 결국 그들의 코스트를 절약해 줄수 있는 부분이냐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행사장에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며 'SK가 다른 회사보다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보는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코스를 얼마나 절약해서 얼마나 되는 건지 제가 증명해낼 필요는 있지만 어쨌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 가능성을 놓고 서로 간에 얘기를 하고, 저도 온 프로젝트가 생겨서 제가 코스가 이만큼 떨어졌다는 걸 보여줄 수 있으면, 그게 만족한다면 그들도 계속 저희하고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실적상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전자를 추월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남의 회사를 얘기하는 거는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AI의 물결에서 삼성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잘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최 회장은 또 "보틀넥이라고 생각한 걸 혼자 해결할 수는 절대로 없다. 어떤 회사도 혼자 안 되는 거니까 파트너십을 통해 보틀넥 하나씩 하나씩 부딪힌 문제를 해결해 가는 거다. 어떤 문제들은 결국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잉태가 돼서 새로운 거 나오지 않으면 그 보틀넥이 그대로 해소가 될 일은 별로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스트를 낮추는 게 제일 문제다. 코스트를 낮추는 데는 칩도 필요하고 에너지 솔루션도 필요하다"며 "리턴이 안 나오면 투자가 멈춰지고 리소스가 안 들어간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도 떠나버리는 얘기가 되는 거니까 선순환이 될 수 있는 문제를 계속 만들어야 된다. 다만 그걸 저 혼자 만들 방법은 없고, 다른 회사들과 같이 논의를 해서 가능하다면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가져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