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사무금융노조, 11일 긴급 기자회견 열어
"탄핵 찬성하지 않을 시 내란 방조세력으로 규정할 것"

[뉴스클레임]
윤석열의 불법 계엄령으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이 현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정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사무금융노조는 11일 오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법상 금융안정 책무를 수행하는 정부 기관인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대한민국 금융안전망 붕괴를 목전에 두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경제는 윤석열 집권 2년 7개월 동안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위기를 겪는 중이다. 10분기 연속 소매판매액 감소라는 충격적 경제 지표는 경제의 체력이 이미 한계상황에 직면했다는 신호다. 이 와중에 상상조차 힘든 불법계엄 사태와 내란정당 국민의힘은 탄핵안 폐기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 금융시장 안정을 책임지는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근본적인 조치에는 입을 닫은 채 단기적 유동성 공급에만 매달리며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면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는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만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금융시장의 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내란 방조세력으로 규정할 것임을 경고하기도 했다.
금융노조, 사무금융노조는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법적 책임을 방기한 행위로 간주할 것이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금융시장 불안을 방조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 국민과 역사 앞에 국가경제를 위해 윤석열 탄핵을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